티스토리 뷰

반응형

친구 생일, 부모님 선물, 매장 오픈 기념으로 화분을 선물하는 경험 한 번씩 해보셨을 거예요.

그렇게 집안이나 매장 한 구석을 빛내던 식물이 어느 날 시름시름하다가 죽게 되면 마음 한편이 불편하게 되는데요.

이런 식물은 그냥 식물이라기 보다는 그 안에 소망, 사랑, 추억, 때에 따라서는 그리움 등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반려식물, 조용한 교감의 존재

반려식물이란 단지 키우는 식물이 아닙니다.

정서적으로 교감하고, 일상 속 위로가 되어주는 존재예요.

코로나 이후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말 없는 식물에게 따뜻한 위로를 받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새 잎이 자라고, 줄기가 자라며

조용히 오늘도 잘 지내고 있니?”, “오늘도 잘 응원해라고 말해주는 듯한 그 존재.

어쩌면 식물은, 나를 나답게 돌보게 만드는 고마운 친구일지도 몰라요.

식물이 시들 때, 우리 마음도 함께 시든다

그런데 그 식물이 병들거나 시들면 마음도 덩달아 무너져 내립니다.

많은 분들이 자책하고, 죄책감을 느끼며 반려식물병원을 찾는다고 해요.

 

이 아이는 엄마가 사준 건데제가 못 지킨 것 같아서요.”

너무 무심했던 것 같아요. 정말 미안해요.”

 

반려식물은 반려동물처럼 말을 하지 않지만,

그 존재감만큼은 삶에 깊게 자리잡고 있기에

작은 시듦에도 큰 감정이 따라옵니다.

 

서울시 반려식물병원, 어디에 있나요?

이런 마음을 다독이기 위해 서울시는

20234, 국내 최초 반려식물병원을 '서울농업기술센터' 내에 개원했습니다.

식물도 진료받는 시대! 서울시 반려식물병원과 클리닉 센터 활용법
서울시 반려식물병원 안내 포스터, 출처:  '서울농업기술센터'

 

  • 위치: 서울 서초구 헌인릉1길 83-9 (서울농업기술센터)
  • 전화: 02-6956-8240, 8241
  • 운영시간: 평일 10:0017:00 (점심시간 12:0013:00 제외)
  • 예약: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에서 사전 예약 필수( https://yeyak.seoul.go.kr/) 꼭 사전접수하세요!

전문가가 식물 상태 진단, 병해충 처리, 곰팡이나 뿌리 문제 치료,

필요시 온실 입원 치료까지 진행합니다.

진짜 병원처럼, 식물이 회복될 때까지 꼼꼼하게 관리해 주는 곳이죠.

 

서울시 반려식물병원 내부 안내데스크
서울시 반려식물병원 내부 안내데스크

 

서울시 반려식물병원 내부
서울시 반려식물병원 내부

우리 동네에서도! 생활권 반려식물 클리닉

사는 곳에 따라서 서울시 서초구 내곡동까지 가긴 좀 멀다고 느끼는 분들을 위해

서울시는 종로구, 동대문구, 은평구, 양천구 등 생활권 클리닉도 운영하고 있어요.

동네 병원처럼, 가까운 곳에서 가볍게 식물 건강을 점검받을 수 있는 곳이죠.

 

생활권 클리닉 안내
지역 주소 전화번호
종로구 종로구 통일로18나길 19-1 02-732-2874
동대문구 동대문구 천호대로65 17 070-8287-2935, 2945
은평구 은평구 연서로43 16-15 (향림도시농업체험원 내)  02-382-8001
양천구 양천구 신월로 24 02-2065-9740

예약 및 운영 일정은 변동 가능하므로, 사전에 꼭 전화나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그런데 이런 점은 아쉬워요

  • 서울시민만 무료 이용 가능 → 타 지역 시민은 제한적
  • 입원 시설이 한정적 → 모든 식물 수용이 어렵고 대기 발생 가능(사전 확인 필수)
  • 클리닉 간 전문성 편차 → 만족도에 차이 있을 수 있음

=> 앞으로는 지방자치단체 확장, 모바일 진단 앱 개발, 식물 교감 프로그램 확대 같은 방향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겠죠.

 

초보 식집사를 위한 건강관리 팁 3가지

  • 물을 너무 자주 주지 마세요 → 흙이 축축할 때까지만! (손으로 만져보세요)
  • 햇빛과 통풍은 필수입니다 → 베란다나 창가처럼 빛 잘 드는 곳에 두세요.
  • 관심은 적당히! → 너무 가까이, 너무 멀리도 아닌 ‘적당한 거리감’이 중요해요.

반려식물병원은 식물만을 위한 곳이 아닙니다

우리는 누군가를 돌보며 위로를 받고, 책임지며 사랑을 배웁니다.

반려식물이 아플 때, 그저 시든 한 잎을 넘어서 내 마음이 다쳤다는 신호일지도 몰라요.

 

반려식물병원은 식물을 위한 공간이자우리를 위한 마음의 병원일지도 모릅니다.

 

혹시 요즘, 당신의 식물도당신의 마음도 시들고 있다면 서울시 반려식물병원을 한 번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그건 식물을 위한 방문이자스스로에게 보내는 작은 위로일지도 모르니까요.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5/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